최근 미국선녀벌레가 창궐해서 많은 나무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 집 마당과 텃밭에도 작년에 선녀벌레 등장해서 방제하느라 애를 먹었다.
이 벌레는 하얀 진액을 식물 줄기에 감싸고 그 속에 알을 깐다.
그리고 이때 줄기의 양분을 빨아먹어 식물은 시들게 된다.
이 해충이 무서운 이유는 개체수가 매우 많다는 점이다.
지난 겨울이 워낙 추웠기 때문인지 올해는 선녀벌레가 6월 즈음에 등장한 것 같다.
그리고 개체수도 작년에 비해 훨씬 적다.
성충이 되면 나무색과 비슷한 작은 곤충이 된다.
잡기가 어렵진 않지만 가까이 가면 빠르게 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벽이나 나무줄기에 붙어 있는데 작고 많아서 잡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그동안 선녀벌레와 싸우다가 알게된 몇가지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한다면 마당이나 텃밭을 가꾸는 데 유용할 것이다.
1. 지자체에 방제 요청
선녀벌레는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때문에 자신의 마당만 방제해서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자자체에 전화를 해서 주변에 넓게 농약을 뚜려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1회는 부족하고 여러 회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약충일때 효과가 좋기 때문에 봄에 등장하는 낌새가 보이면 미리 방제하는 것이 좋다.
2. 친환경 농약으로 방제
일반 농약은 미국선녀벌레를 뿐만 아니라 집에서 키우는 여러 농작물에도 좋지 않다.
사실 마당에 방제 농약을 뿌릴 때 이점이 가장 고민되는 점이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유기농업자재(데리스+시트로넬라+계피 추출물 함유)로 만든 "진뚝"이라는 친환경 농약을 알게 되었다.
아래의 자료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한 정보임(이영수 농업연구사 작성)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경남과 서울, 경기(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외래해충이다. 세계적으로 포도, 사과, 배, 단감, 감귤 등 과수류, 고추, 오이, 딸기 등 많은 작물에 대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으며, 경기지역에서는 인삼에 특히 피해가 심하다. 약충이 떼를 지어 있는 모습에 처음 보게 되면 깍지벌레로 오인하여 방제하나 깍지벌레와 달리 튀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선녀벌레는 아카시나무 등이 많은 산림에서 1차 증식한 후 인접한 농경지로 유입되는 경향을 보인다.
<미국선벼벌레의 생활사와 방제시기>
미국선녀벌레는 약충, 성충이 집단적으로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감로(배설물)를 배출하여 잎, 줄기 또는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특히 다량의 왁스물질를 분비하여 관상수의 경우 미관을 해친다. 미국선녀벌레는 년간 1세대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월동한 알은 5월 상중순에 부화하며, 7월 중순부터 우화한 성충은 8월부터 산란을 시작하며, 야외에서 10월까지 발견된다. 점프 및 비행을 통해 인접 기주식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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