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완전 새롭다.
인천 송도가 이렇게 맑은 적이 있었던가?
무심하게 살다가 가끔 깜짝깜짝 놀란다.
인천 송도 신도시가 변모하는 모습이 문득문득 눈을 자극한다.
어느새 공원에 나무도 많이 자라서 제법 무성하다.
거리에 차들이 늘어서 이제는 출퇴근 무렵에는 제법 막힌다. 뭔가 휑하니 부족한 것이 많던 도시가 이제는 없는 것이 없다.
이제는 송도 안에서 영화도 볼 수 있다. 롯데쇼핑, 현대아웃렛이 들어 온지는 꽤 됐는데 코스트코까지 들어왔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맛집도 많이 늘었다. 날 잡아서 맛집 탐방도 해볼만하다.
예전의 송도가 아니다.
오늘의 고민 속에 살다보면 가끔 잊는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의 고민이 내일의 고민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유가 찾아온다.
송도에서 살던 시기가 떠오른다.
초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서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거닐며 아내는 희망에 가득찬 미래를 얘기하며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남겨두고 꿈을 찾아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자기 몸 만큼 큰 여행가방을 끌고......
그런 그녀가 어느새 돌아와 내 곁에 있다.
자신이 그렇게도 꿈꾸던 미래와 함께......
Everything ch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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