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하늘 아래 종로구 서촌거리를 걸었다.
눈 앞에 안내표지가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을 가리킨다.
호기심에 발길을 그쪽으로 돌린다.


다행히 휴일인데도 열었다.



20세기 중반 쯤 지은 건물임을 감안하면 당시 상당히 모던하고 세련된 집으로 평가 받았을 것이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쉽게 건물 내부를 기록에 남길 수가 없다.
2층집 실내에는 박노수 화백의 수묵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집은 화백이 말년에 종로구에 기증했다고 되어 있다.



마당에는 반가운 녀석들이 기다린다.


6개월 전에 어미가 새끼 3마리를 이곳에 데리고 와서 3개월 간 우유를 먹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성격도 매우 안정적이고 건강해 보인다.


어미가 혜안이 있나 보다.
구청이 관리하는 집에 관리인이 먹이까지 꼬박꼬박 챙겨준다.
관람객이 다가가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굉장히 느긋한 녀석들이다.
관리인은 이 녀석들의 첫 겨울이 걱정이라고 한다.
관람객에게 데려가라고 하는데 진짜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
담에 또 가봐야겠다.
냥이들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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